미군 기지부터 국가 정책까지…우리가 몰랐던 이태원
미군 기지부터 국가 정책까지…우리가 몰랐던 이태원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11.21 18:00
  • 수정 2019-11-25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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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이태원'
다음달 5일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원'은 이태원에서 격동의 시간을 보낸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KT&G상상마당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원'은 이태원에서 격동의 시간을 보낸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KT&G상상마당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도 누군가의 삶에는 그늘짐이 있기 마련이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이태원’(감독 강유가람)은 이태원에서 살아온 삼숙, 나키, 영화 세 여성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 여성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태원의 술집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70대인 삼숙은 이태원 술집 그랜드올아프리의 오랜 주인으로 30년 넘게 이태원의 후커힐(미군을 상대하는 유흥업소가 몰린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1970년대부터 이태원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한 나키, 19살 때부터 이태원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한 영화의 삶을 스스로 내는 목소리를 통해 카메라에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태원이라는 공간과 이곳에서 존재했던 미군기지의 특수성, 성(性) 산업을 주도한 국가 정책까지 맞물린 시대를 살아온 세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본다. 왜 이들의 삶은 여의치 않게 되었는지 비추고 국가에 대한 불신, 기지촌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이태원이라는 공간을 바라본다.

이 다큐멘터리 작업을 한 강유가람 감독은 현재 문화기획집단 ‘영희야 놀자’에서 활동하고 있다. ‘진주머리방’(2015), ‘시국페미’(2017), ‘우리는 매일매일’(2019)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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