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연 씨는 17세 때 가출한 후 서울 신촌 유흥가 등에서 성매매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자신처럼 ‘생계형 성매매’에 나서는 가출 10대 여성들이 지금도 신촌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그는 말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밤거리 유흥가의 모습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정네거리역 주변과 오목교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유해 식품접객업소 특별단속’에 나선다. 
 

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각종 제약에서 해방된 수험생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청소년의 통행이 잦은 신정네거리역 주변과 청소년 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는 오목교역 주변을 집중 단속하게 되었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관내 치킨·호프집, 주류 판매업소, 유흥·단란주점 약 275개를 올해 말까지 점검한다. 점검사항은 △유흥·단란주점 청소년 고용·출입 및 주류제공 행위 △일반음식점 청소년 주류제공 행위 △청소년 끌어들이기 위한 호객행위 △시설 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이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는 점검 대상 업소를 방문하여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단속에 앞서 사전예고제를 실시해 영업주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위반사항이 생기면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건전하고 쾌적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한 이번 점검에 식품접객업소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의 보건위생과 02-2620-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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