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기자 ©KBS
이소정 기자 ©KBS

 

KBS가 ‘뉴스9’ 메인 앵커로 이소정(43) 기자를 발탁했다. 여성 기자가 KBS 간판 뉴스 메인 앵커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일 ‘뉴스9’ 메인 앵커로 발탁된 이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를 거쳤으며 KBS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미디어비평’ 등을 진행했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올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이 기자는 25일부터 ‘뉴스9’을 책임진다. 이 기자와 함께 최동석(41) 아나운서가 보조로 진행을 맡는다.

KBS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다”면서 “KBS는 이 공식을 확 바꾼다”고 밝혔다. 여성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고, 남성 아나운서와 보조진행을 맡는 변화를 “KBS 뉴스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앵커 교체 배경에 대해 “수용자 중심의 뉴스, 시대적 감수성에 반응하는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뉴스9’ 메인 앵커에 여성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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