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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집행위원장 하이텔 동성애자인권동호회 ‘또하나의 사랑’ 대표시삽 홍기훈) 무지개 2003이 ‘움직여’라는 강렬한 캐치프레이즈로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무지개란 이름의 퀴어문화축제는 올해가 4회째. 2000년 ‘크게 외쳐라! 나는 동성애자다!’를 시작으로 2001년 ‘한 걸음만 나와 봐, 놀자!’, 2002년 ‘멈추지마, 지금부터야! 두근두근’, 올해 ‘움직여!’까지 퀴어들의 구호는 밖으로 뛰쳐나오려는 열망을 담고 있으며 점점 더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퀴어들이 직접 참가하는 퍼레이드 중심에서 토론회와 포럼, 전시회와 공연, 영화제 등 볼거리 행사도 다양해지고 있다. 해마다 참가자수도 늘어나 2000년에 총 관중인원 2000명, 퍼레이드 참여 인원 50명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총 관중인원 2만명, 퍼레이드 참여 인원 500명으로 2년 사이에 10배나 증가했다.

올해는 축하 공연, 퍼레이드, 전시회, 영화제, 토론회의 행사에 프리파티가 더해져 축제의 열기를 더해준다. 개막전 행사로 20일 고려대에서는 전세계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폭발시킨 1969년 뉴욕의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스톤월 항쟁과 반전운동’, ‘왜 동성애자는 억압받는가?’, ‘한국동성애자운동과 미래’ 이 세 가지 주제로 동성애자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동성애자들의 권리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된다.

21일 오후 4시부터 종로3가 일대에서 무지개2003 행사 개막을 알리는 선언과 축하공연, 퍼레이드와 각종 무대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공연이 진행되고 7시부터는 인사동 피맛골에서 편견에 시달렸던 퀴어들이 하루 동안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리파티 ‘Are you free?’가 열린다. 프리파티에서는 퍼레이드에 참가한 단체별로 이벤트와 풀몬티쇼, 드랙앤패션쇼, 마쵸쇼 등 쇼와 밴드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23일부터 29일까지 충무로 활력 연구소에서는 ‘With or Without HIV/AIDS’라는 제목으로 세계 HIV/AIDS 포스터 전시회가 열린다.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는 일주아트하우스 내 아트 큐브에서 ‘동성연애자, 호모, 그리고 우리!’ 영화제가 상영된다. 동성애자의 삶을 다룬 영화 <그녀들의 이야기>, , 등 총 9편의 영화를 통해 동성연애자, 호모처럼 동성애자의 삶을 구속하는 이름이 가진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다.

퀴어문화축제 무지개 2003은 한국동성애자연합,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모임 ‘끼리끼리’,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모임 ‘친구사이’, 하이텔 동성애자인권동호회 ‘또 하나의 사랑’ 등 국내외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퍼레이드 참가나 자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www.kqcf.org 혹은 전화 0505-339-2003으로 연락하면 된다.

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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