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 박혜정

박혜정 선수 ⓒ본인제공
박혜정 선수 ⓒ본인제공

 

우리나라 여자 역도의 미래는 밝다. 수차례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박혜정(16·선부중)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손꼽히는 박 선수는 지난 10월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뿐만 아니라 세계 기록까지 냈다. 그는 평양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 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인상·용상 및 합계 세 부문을 모두 1위로 마치며 금메달을 따낸 것뿐 아니라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인상 110㎏, 용상 145㎏, 합계 255㎏ 모두 유소년 세계 신기록이다.

박 선수는 그간 국내 대회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드러냈었다. 2018년 제47회, 2019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각각 6개씩 획득했다. 그러나 그의 역도 생활은 오래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 때 장미란 선수가 출전한 역도 올림픽 동영상을 보고 역도 선수의 꿈을 처음 꿨다. 어머니와 함께 안산시체육회를 찾아 역도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고 훈련을 위해 선부중으로 전학오며 본격적인 역도의 길로 들어섰다. 

2019 대한민국 체육대상 꿈나무상을 수상한 박 선수는 “큰 상을 주신 데에 대해 더 열심히 하란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며 “주변에서 도움을 주시는 안산역도 연맹 김영숙 회장님, 병원 진료를 맡아주시는 권진형 원장님, 선부중을 이끄는 조성현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