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문 작가가 찍은 사진. ⓒ류가헌
신병문 작가가 찍은 사진. ⓒ류가헌

제주 올레의 개척자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지난 10월 『서귀포를 아시나요』(마음의 숲)라는 책을 출간했다.

서 이사장이 고향 서귀포를 매일 걸으면서 서귀포의 신비와 아름다움, 그 속에 가려진 아픈 역사, 그리고 성장기와 가족사를 포함한 자전적인 이야기까지를 담은 책이다.

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서 이사장은 1970년대 후반 대학을 가면서 고향 제주를 떠났다. 이후 서울의 언론계에서 우리나라 여성 정치부 기자 1세대로, 시사주간지 사상 첫 여성 편집장으로 20여 년 간 숨 가쁜 생활을 했다.

2006년, 오랜 언론인 생활을 접고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문득 고향으로 돌아가 이런 길을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결심을 실행에 옮겼고, 제주올레의 개척자가 됐다.

서 이사장이 출간한 책과 같은 이름의 전시 ‘서귀포를 아시나요’가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에서 열린다. 서 이사장의 글과 사진가 김덕영, 김진석, 민상집, 손민호, 송정근, 신병문이 촬영한 50여점의 서귀포의 사진, 박지현 화가가 그린 20여점의 그림이 전시된다.

서 이사장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는 오는 2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02-7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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