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계가 좋지” 총신대 교수들 성희롱·성차별 발언 실태
“난 영계가 좋지” 총신대 교수들 성희롱·성차별 발언 실태
  • 진혜민 기자
  • 승인 2019.11.19 10:42
  • 수정 2019-11-1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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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신학과 교수 성희롱 발언 후
총학생회 발언 실태 전수조사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총신대학교 일부 교수들의 성희롱·성차별·성적 대상화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드러났다.

총신대 총학생회는 지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학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및 인권 침해적 발언 실태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가 시행됐고, 학생들의 제보를 통해 충격적인 발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부 교수들의 성희롱 발언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교수들의 발언을 보면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줬는데, 그 말이 자매가 해주는 것보다 더 좋았다. 난 영계가 좋지, 노계는 별로”,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께서 굉장히 잘 만드셨다” 등 성희롱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또 “항문 자위를 하면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며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도 포함됐다.

특히 “대낮에 길거리에서 거울을 보고 화장하는 것은 몸 파는 여자들의 행동이다. 내가 교수가 아니라면 돈 한 만원 줄 테니까 갈래? 이렇게 하고 싶어”라고 학생들에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학교 당국은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신속한 대처와 피해자 보호를 요구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1개월 동안 학교는 여전히 수업과 채플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성차별 문제, 공론화된 교수 징계, 2차 가해 확산 방지, 제보자 보호, 수업권 침해, 재발 방지 그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가 사건 대응을 지연시켜 은폐 시도의 의혹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신학 대학의 도덕성을 추락시킨 비극”이라며 “학교는 학생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여, 회복의 장을 먼저 만들어 가기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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