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 여성가족부상 박민서

박민서 선수 ⓒ본인제공
박민서 선수 ⓒ본인제공

 

한국 리틀 야구 45년 사상 최초 여자 초등학생의 홈런 기록은 박민서(15·행당중) 선수의 빛나는 이력이다. 
2015년 초등학교 5학년 때 구 리틀야구단 주말 취미반으로 야구를 시작한 박 선수는 2016년 1년 만에 사상 최초 여자 초등학생 최초 홈런 기록과 최초 투구 구속 100km/h 이상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야구를 시작함과 동시에 눈에 띄는 재능을 보인 박 선수는 2018년 시즌 타율 5할을 기록하고 올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 여성 운동선수 대표로 미국대사관저에 초청을 받았다. 아울러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내셔널 걸스 베이스볼 토너먼트에 지난 8월 초청돼 3번 타자이자 유격수로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한국리틀야구연맹 3년 연속(2017~2019년) 올스타에 선발까지 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남자선수들로 구성된 성동구 리틀야구단에서 팀을 이끌어가는 주장이자 중심타자로 활약 중인 박 선수는 그동안 무수한 편견과 싸워야 했다. 그는 여자는 야구를 해도 프로 선수가 될 수 없으니 무의미하다는 편견에 맞서 “나에게는 길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만들면서 전진한다”는 좌우명을 세웠다. 

박 선수의 아버지는 “민서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수많은 기회를 주었던 상황과 행운을 잊지 않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성동리틀야구단 정경하 감독님 외 주변의 모든 분들께 민서를 대신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과분한 상에 부끄럽지 않은 야구 선수가 되고 또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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