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제품과 기업은 결국 사람 손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2019 올해의 여성경영리더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이 선정됐다.ⓒ박정현 사진 작가

 

2019 올해의 여성경영리더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올해의 여성경영리더’ 부문은 상호 존중하는 경영을 통해 미래지향적 기업발전에 기여하며 여성들의 롤모델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여성 경영인에게 주는 상이다.

서 회장은 “여성 경제인으로서 올해의 여성경영리더상을 수상해 영광스러우며 앞으로 사회환원에 가치를 두면서 사회기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성경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던필드그룹은 1993년 설립 이후 남성캐주얼의 크로커다일 라이센스 체결 및 론칭으로 시작해 2010년 피에르가르뎅 남성복 론칭, 2013년 브리티쉬 클래식 감성의 여성캐주얼 던필드레이디 론칭, 일상에서 입는 라이프스타일의 디레이지 등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중견기업으로 몸집을 불렸다. 던필드그룹은 서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임원들의 책임감과 공헌으로 2003년 신사옥 완공, 2007년 대단위 평택물류센터 완공 등 입지를 확보하며 크게 성장했다. 현재 280여명 직원에 지난해 매출 약 150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했다.

이렇듯 서 회장은 설비보충과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묵묵히 열정적으로 옷을 27년째 만들고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정부 돈을 받지 않고 있는 만큼 묵묵히 투자해 ‘단순한 옷이 아닌 생명력을 담은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아래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매년 수백만장 이상 옷을 생산하기 위해 평택물류단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 등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제품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속에 한국 패션을 이끌고 있다.

2019 올해의 여성 리더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던필드그룹은 1993년 설립 이후 남성캐주얼의 크로커다일 라이센스 체결 및 론칭으로 시작해 2010년 피에르가르뎅 남성복 론칭, 2013년 브리티쉬 클래식 감성의 여성캐주얼 던필드레이디 론칭, 일상에서 입는 라이프스타일의 디레이지 등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중견기업이다. ⓒ던필드 홈페이지<br>
2019 올해의 여성경영리더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던필드그룹은 1993년 설립 이후 남성캐주얼의 크로커다일 라이센스 체결 및 론칭으로 시작해 2010년 피에르가르뎅 남성복 론칭, 2013년 브리티쉬 클래식 감성의 여성캐주얼 던필드레이디 론칭, 일상에서 입는 라이프스타일의 디레이지 등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중견기업이다. ⓒ던필드 홈페이지

 

이와 함께 1999년부터 저소득층 가정 돕기를 시작으로 소외된 사회 취약계층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 회장은 업계서 고난과 어려움을 리더십으로 돌파한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패션이 대기업 전유물이던 시절, 서 회장은 ‘중소기업이라고 왜 못할까’라는 신념으로 백화점이 아닌 시장에서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스물 아홉의 나이었다. 창업의 길은 순탄치 않았으나 서 회장은 오히려 어렵고 힘들었기 때문에 남에게 기대는 대신 죽기 살기로 하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역설의 힘을 밝힌 바 있다.

그가 1993년 크로커다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시장을 공략한 배경에는 현대판 협동조합을 결성해 생산과 판로 개척을 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60명 상인을 모아 옷을 생산하면 팔아주겠다고 약속하고 1년간 매장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투지를 발휘한 그다.

전국을 돌아다니던 서 회장은 드디어 광주의 한 메리야스 가게에서 숍인숍 형태로 3평 면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특약으로 계약한 서 회장은 3개월 만에 3개의 대리점을, 1년 후 전국에 180개의 대리점 특약을 맺을 정도로 사업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그 당시 집에 들어간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봉고차에서 쪽잠을 자며 고생했다고 말하곤 한다.

서 회장은 “IMF시절 사기가 저하된 가장들을 위해 세련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라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추구해 왔다”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

던필드그룹은 10년 이상 근속자가 대부분일 정도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직원간 뛰어난 결속력이 성장 비결로 꼽힌다. 서 회장은 직원들의 업무 능력 증대를 위해 다양한 복리 혜택과 장기근속에 대한 포상, 부서간 문화활동 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지난 7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본회 특별부회장으로 임명돼 여성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하며 여성 경제인 발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의 창업과 여성기업의 경영활동 및 판로지원 등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18개 지회, 2300여 회원사가 속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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