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에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으로…창업 트렌드 한 곳에
카페 창업에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으로…창업 트렌드 한 곳에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11.09 21:17
  • 수정 2019-11-09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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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서울카페쇼 가보니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한 ‘제18회 서울카페쇼’에서 한 업체가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린 후 라떼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조혜승 

“와,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라떼를 2분 만에 만들고 설거지까지 하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한 ‘제18회 서울카페쇼’에서 한 업체가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린 후 라떼 아트를 선보이는 장면을 본 한 여성은 눈을 반짝였다. 20초 만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로봇 바리스타를 넘어 약 2분 만에 사람이 하는 모양처럼 팔을 동그랗게 떨면서 라떼를 완성한 뒤 컵 뚜껑을 닫고 설거지까지 하는 로봇이 등장해서다.

아시아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인 서울카페쇼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탑 전시’로 선정될 정도로 산업과, 지식, 문화가 융복합된 창의적인 마이스(MICE) 모델로 평가받았다. 예비 창업자부터 커피업계 종사자, 커피의 매력을 깊이 체험하고 싶은 커피 애호가, 글로벌 바리스타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커피 경연 대회까지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것이 한자리에 마련돼 일반인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박람회로 알려진 편이다.

이날 행사는 ‘퍼블릭 데이’로 오전 10시부터 입장하려는 업계 종사자, 학생들, 커피 애호가들, 일반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시음 음료나 디저트, 에프스페소 기계 등 설명을 듣느라 분주했다.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이색 아이템이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지구적인 플라스틱 환경 문제로 지난해 5월부터 환경부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자발적 협약을 시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부터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텀블러를 설거지해달라는 요청을 카페 직원에게 요청하기에도 번거로울뿐더러 주로 화장실에서 세척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환경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지만 세척이 귀찮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소비자들이 처한 상황이었다.

카페쇼 참가업체 중 유일하게 텀블러 세척을 선보인 제로퍼스트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최초 전자동 텀블러 전용 세척 머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페쇼 참가업체 중 유일하게 텀블러 세척을 선보인 제로퍼스트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최초 전자동 텀블러 전용 세척 머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직원 2명이 회사를 창업 후 지난 4월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는 해당 제품 관계자는 “바코드에 입력하면 2분 반 만에 텀블러가 자동세척돼 직접 자기 손으로 화장실에서 텀블러를 세척할 필요가 없다”라며 “카페에서 텀블러에 음료를 담으면서 세척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직원이 짜증낼 표정을 볼 일이 없으며 위생과 환경까지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일회용컵의 사용을 줄여주는 동시에 일상에서 텀블러 활용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런 고민으로부터 제품을 개발했으며 몇 커피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텀블러 활용을 일상에서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세척 부위를 지정한 뒤 세척 모드를 선택한다. 텀블러, 리드 위치를 고정해 6단계로 세척 및 세정을 진행하면 완료된다.

또한 한 업체는 친환경 빨대를 선보였다. 대나무 가루 빨대, 소나무 가루 빨대, 종이가루 빨대 등 10여개 제품 중 커피찌꺼기로 만든 빨대가 아이디어 상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전국 점포에 확대 도입한 바 있다. 종이 빨대는 내외부를 친환경 콩기름으로 코팅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고 있다. 한 참관객은 “스테인리스나 종이 빨대보다 더 효율적으로 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음파장을 이용해 5분 만에 추출하는 콜드브루 기계도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음파장을 이용해 5분 만에 추출하는 콜드브루 기계도 관심을 끌었다.

콜드브루 특성상 비교적 오랜 시간을 들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했으나 이 커피머신 버튼만 누르면 21, 27 등 온도를 설정해 커피를 뽑아낼 수 있다.

그밖에도 ‘여성이 만든 커피’라는 콘셉트인 한 커피 업체도 있다. 아름다운커피는 커피섹터에서 여성들의 역량강화 및 경제적 접근성 확대를 위해 르완다 파트너인 뷔샤자 커피협동조합과 힘을 합쳐 여성그룹 ‘쿵가하라’를 결성했다. 생산지는 르완다 루치로 기항고 섹터로 생산자는 뷔샤쟈(BWISHAZA) 커피협동조합 여성그룹 쿵가하라(풍요로운 삶을 위하여)다.

실제로 여성은 커피 재배에서 70%에 달하는 노동력을 제공하지만 교육,거래, 의사결정에서 소외돼 낮은 소득과 지위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여성농부들에 공정무여 가격과 별도의 우먼스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비와 건강보험비를 지원하고 있다”라며 “브랜드 SOLVE의 첫 번째 커피는 206명의 여성이 생산해 올해 처음 한국에 선보인 스페셜티 커피”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SPC그룹은 제품뿐만 아니라 IT, 물류 등 카페 솔루션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SPC그룹은 제품뿐만 아니라 IT, 물류 등 카페 솔루션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PC 직영점과 가맹점에만 적용된 ICT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하면서 매장 운영에 맞는 주문 결제 솔루션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메뉴는 이것보다 다양하며 주문결제를 키오스크가 담당해 매장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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