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물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카라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받은 동물에 관한 제보를 받아 심층 조사를 진행해 진상을 규명하는 사업에 동참한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은 접수된 제보 자료를 기반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동물 사례 발굴과 함께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람의 피해도 추가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가시화된 2011년부터 2019년 10월 현재까지 피해자가 6천명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에 관한 피해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보고 되기 전인 2000년대 중반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원인 미상의 급성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반려동물들이 집중 발생했다. 진료진은 유사질병을 겪은 동물의 거주환경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는 특이점을 발견해 연관성을 인지는 했으나 당시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진 않았다. 

가습기살균제 이용 후 반려동물이 △호흡곤란 △빈호흡 및 저산소증 △폐렴증상 △장기간의 원인미상 적혈구 이상증가 △심혈관질환, 간염, 피부병, 비염 등 기타 건강이상 발생 등을 겪은 가정은 제보하면 된다. 

피해가 의심되는 가정은 카라 대표전화 1666-9820 또는 대표 이메일 info@ekara.org로 제보하면 된다. 

1차 접수를 거쳐 심층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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