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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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여성종사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전체 평균보다 길었고 수입은 정규직보다 적었다.

6일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따르면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 지역의 미디어산업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219명 중 66%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한 주 평균 근로시간은 46.3시간으로 임금 근로자 평균 40.4시간보다 높았다. 월평균 소득은 258만원으로 정규직 월평균 소득(278만원)보다 20만원 낮았다.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는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특성상 근로 시간을 정하지 않은 무규정이 오히려 장시간 노동을 낳는다”고 분석했다.

일터의 희망개선 사항으로는 임금 인상이 꼽혔다. 서울시 노동자 지원 기관이 해야 할 사업으로는 노동 상담 및 구제, 차별 개선을 위한 정책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을 우선순위로 잡았다.

설문조사결과 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 중앙정부가 미디어 산업 종사자의 일-생활 양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문제·정책지원으로 근무시간 단축, 직장 내 보육시설, 휴게시설 확충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이 희망한 자녀보육시설은 직장 어린이집으로 40.8%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노동 사각지대에 놓인 미디어산업 여성 비정규직 종사자들을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8일 오후 2시 상암동 DMC산학협력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서울노동권익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서북권역 미디어산업종사자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를 토대로 지역 및 산업별 근로환경을 파악해 비정규직 직장맘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사회를 보는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정아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서북권 미디어산업 여성 비정규직 종사자의 노동실태와 특징’이 발표한다.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은 송용한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연구위원이 발표한다.

국미애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과 이철 서울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국장, 이병도 서울시의원, 이미지 방송작가유니온 지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서북권 미디어산업 여성 비정규직 종사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 서비스와 서북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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