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봉사단체인 국제존타 32지구(총재 이선경 국민대 교수)는 지난 10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제존타 클럽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겸 제27차 지구대회를 개최했다. 이선경 한국 존타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제존타 32지구

 

“2년마다 계속되는 국제존타의 이번 주제는 조혼(Ending child marriage)로 이에 맞춰 32지구에서는 십대 미혼모에 관한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십대 미혼모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이선경, 국제존타 32지구 총재, 환영사)

국제봉사단체인 국제존타 32지구(총재 이선경 국민대 교수)는 지난 10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제존타 클럽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겸 제27차 지구대회를 개최했다.

국제존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이선경 한국 존타 총재(국민대 교수)가 베르크비스트(Bergqvist) 국제 존타 이사, 김정숙 세계여협 회장 등을 비롯한 내외 귀빈을 모시고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축사로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됐다. 총회는 3개의 비즈니스 세션으로 구성돼 청소년과 미혼모를 주제로 한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이날 이선경 한국 존타 총재는 환영사에서 “올해는 국제존타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32지구에서 7번째로 개최되는 뜻깊은 지구대회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존타 한국 지구는 26지구에서 32지구로 독립, 현재 21개의 클럽과 고등학생들의 Z클럽이 있으며 대학생들의 GoldenZ클럽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봉사단체인 국제존타 32지구(총재 이선경 국민대 교수)는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제존타 클럽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겸 제27차 지구대회를 개최했다. 이선경(국민대 교수) 국제존타 32지구 총재(앞줄에서 여덟번째)와 관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제존타 32지구

 

이 총재는 이어 “기념대회와 함께 십대 미혼모에 관한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라며 “국제존타가 2020년까지 ‘조혼 종식’을 주요 의제로 다뤄 우리도 이 주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청소년 미혼모 문제가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 이들의 사회적 진출을 활발히 돕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이 총재의 주장이다.

조혼은 세계 각지의 문화, 종교, 민족 및 국가를 배경으로 자행되는 인권침해에 속한다. 유니세프와 UNFPA는 조혼률을 감소시킴으로써 얻어질 광범위한 잠재적 결과를 인식하고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인 소녀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이미 다국적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한국존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오늘날 생존인구 중 만 18세 이전 혼인을 한 여성이 약6억5000만명에 달하며 약 2억8000만명의 어린 소녀가 조혼의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30년까지 아동으로서 혼인한 소녀와 여성의 수가 약10억에 도달할 전망이다.

스웨덴에서 온 국제 존타 크리스티나 라이 랜더 베르크비스트는 이날 축사에서 “이선경 총재와 함께 일하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회기동안 여러분의 32지구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 볼수 있어 대단한 특전이다”라며 “우리는 조혼을 철폐하고 교육을 통해 여성의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기관 및 파트너와 협력함으로써 조속히 결과를 달성하고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평등한 세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이 자리는 지난 국제존타의 10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100년을 보는 의미있고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존타 회원의 화합을 다지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정숙 세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기까지 많은 과제가 남았다”라며 “세계경제포럼(WEF)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성격차지수’ 순위는 전체 147개국 중 115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남녀임금격차는 약4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라고 했다. 여기에 김 회장은 “여성의 정치참여 순위는 192개국 중 125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58.4%로 OECD 국가중 최하위로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많은 여성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봉사단체인 국제존타 32지구(총재 이선경 국민대 교수)는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제존타 클럽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겸 제27차 지구대회를 개최했다.ⓒ국제존타 32지구

이날 행사는 공로상 시상식과 워크숍, 차기 임원 투표, 당선자 소개와 2020년 국제대회 개최지 소개 등이 이어졌다.

서은경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책임교수와 허운나 채드윅국제학교 대외총괄교장이 공로상을 받았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과장, 대한영양사협회장, 여성신문 이사 등을 거친 서 교수는 서울3클럽 창립회원으로서 회원 영입과 봉사활동을 26년간 활동한 점, 26지구에서 국내 지역연합회장으로서 주요 활동을 했다.

허운나 교장은 서울3클럽 회장 및 32지구 1지역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3클럽 회장으로 역임해 올해 Golden Z(대학생)를 창립했다.

존타는 사회 각 분야의 경영직,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UN산하의 국제 봉사단체다. 1919년 미국 버팔로에서 창설된 이 조직은 올해 100주년을 맞았으며 그동안 여성의 인권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국제존타 32지구인 한국존타도 여성 및 아동학대 예방운동, 유니세프 기금모금, 장애인 돕기, 무의탁 노인 돕기, 장학사업 등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발전과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해 왔다. 전세계 67개국 1200여개 이상의 클럽과 회원이 3만5000명에 이른다. 2006년 국제존타 32지구로 독립한 한국 존타에는 전국각지에서 약400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존타의 규율

1.존타의 이상을 지지할 것을 맹세합니다.

2.나의 일을 명예로 알고 일하는 것을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겠습니다.

3.자기발전을 계속해서 보다 나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여성의 법적, 정치적, 경제적, 전문적 지위향상과 발전을 위해 연구하며 행동하겠습니다.

5.존타 이념과 봉사로 뭉쳐진 국제존타의 전문관리직 여성의 유대를 통해 국제적인 이해와 우의 그리고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6.“네가 다른 사람이 네게 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먼저 실천하라”는 명구를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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