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6개 축구클럽 소속 선수들
축구협회와 임금 인상 협상 결렬
스페인 여자 프로축구 선수들이 임근 인상과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스페인의 16개 여자 축구클럽 소속 200여명의 여자 선수들은 23일(현지시간) 표결을 통해 93%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여자 축구 선수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여자축구클럽협회(ACFF)와 임금 인상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클럽들은 1년에 8000유로(약 1043만원)의 파트타임 급여를 제안했지만 선수들은 풀타임 계약 조건의 75%이 1만 2000유로(약 1560만원)를 요구했다.
스페인축구협회(AFE) 여자축구 위원회 부회장이자 애슬레틱 발바오 팀의 골키퍼인 아인호아 티라푸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요구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싸울 수 있고 다른 선수들을 위한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파업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디언은 11월 중순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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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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