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UNGC Korea Leaders Summit 2019'가 열렸다. 반기문 제 8대 유엔사무총장이 'SDGs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초연설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UNGC Korea Leaders Summit 2019'가 열렸다. 반기문 제 8대 유엔사무총장이 'SDGs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유엔이 채택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10대 원칙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슈들을 다루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UN Global Compact, 이하 UNGC)는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9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을 개최했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UNGC Korea Leaders Summit 2019'가 열렸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LEAD 그룹 위촉식을 가졌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UNGC Korea Leaders Summit 2019'가 열렸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LEAD 그룹 위촉식을 가졌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 자리에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구현모 KT사장 등을 비롯해 UNGC 회원 기업 인 CEO,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등 35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이날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기업에 대한 시대적 요구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이번 서밋이 지속가능성 비전과 도전과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인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은 ‘SDGs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했다.

기조발제에서 반 전 총장은 “전세계가 빈곤, 기후변화, 분쟁, 부패 등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유엔글로벌콤팩트도 유엔이 제의한 모임으로 기업인들의 기여를 통해 전세계가 공평하고 올바르게 나가자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어  ‘반부패 신뢰사회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노력’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유엔이 채택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의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기업의 전략과 운영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행하도록 도모하는 유엔기구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업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2000년 발족 이후, 전세계 164 개국 12,000여 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협회는 2007년 창립 이후, 240여 개 회원이 속한 단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리드(LEAD) 그룹에 선정된 기업 및 기관에 대한 위촉식이 처음으로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 DGB금융지주, 두산, KT, SK텔레콤, 유한킴벌리, 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국민연금공단, 한국투명성기구 등 10개 기업이 사회 지속가능성 확산을 위해 각 부문에서 선정돼 향후 협회와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며 기업지속가능성의 국내 의제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UNGC와 유엔여성기구가 공동으로 발족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이하 웹스)’ 세리모니가 진행됐다.ⓒ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이번 행사에서는 UNGC와 유엔여성기구가 공동으로 발족한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이하 웹스)’ 세리모니가 진행됐다. 웹스는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유엔여성기구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다. 총 7개 원칙을 바탕으로 직장, 시장, 업계 및 지역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성평등과 여성경쟁력 강화를 추구하는 기업들에 지침과 이행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역량강화원칙은 다음 7개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양성평등 촉진을 위한 리더십 △동등한 기회, 포용 및 차별 철폐 △보건, 안전 및 폭력으로부터 자유 △교육과 훈련 △사업 개발, 공급망 및 마케팅 활동 △지역사회의 리더십 참여 △투명성 측정 및 공시 등이다.

전세계 2600개 기업이 웹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총24개 기업 및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이날 CJ제일제당, DGB금융그룹, 두산, KB금융지주, 교보생명, 유한킴벌리, 롯데, 여성신문 등 16개 기업 및 기관이지지 선언에 동참, 기념 촬영에 임했다. 이날 기업과 기관 등 16곳은 기업의 경영 전략과 비즈니스 운영에 성평등과 여성역량강화를 내재화하기로 했다. 현재 전세계 2600여 기업과 기관이 본 원칙에 서약한 바 있다.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UNGC Korea Leaders Summit 2019'가 열렸다.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UNGC Korea Leaders Summit 2019'가 열렸다.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아울러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총 4가지 이슈별 분과 세션이 열렸다. 기업과 인권(법무부), SDGs와 비즈니스 기회(공동주최:환경부), 기업의 여성역량강화(공동주최:여성가족부), 통일과 SDGs(공동주최:Youth Session) 등을 주제로 개최된 세션에서 지속가능성 이슈에 따른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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