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된 만화에 페미니즘 끼얹기 外
여성 서사 웹툰 비평서이다. 『단지』부터 『마스크걸』까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 14편을 서사 구조를 분석한다. 모두 여성 작가의 작품이다. ‘탈코르셋’부터 비혼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즘 논의를 더한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외모, 연애를 둘러싼 성별 불균형, 사회 속 며느리의 우치, 기혼 유자녀 여성의 고충에 대해 주목한다.
탱알/산디/1만 7000원
여성혐오의 시대
여성혐오 중심에는 ‘성평등이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 책은 여성혐오 양상을 분석한다. 한층 은밀하고 교묘해진 성차별과 페미니즘을 향한 공격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꺼리게 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 책은 대중문화와 정치 양상, 고정관념을 통해 남성과 여성, 페미니스트와 비페미니스트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실험 결과를 소개한다.
크리스틴 J. 앤더슨 지음/김청아·이덕균 옮김/나름북스/1만 6000원
여자는 체력
여성주의 운동 코치의 건강 에세이다. 합기도와 주짓수, 태권도, 복싱을 다양한 운동을 섭렵한 저자는 기존 운동 센터에서 여성의 몸을 대하는 무례하고 권위적인 방식에 문제를 느긴다. “다이어트 하러 오셨죠”라고 묻지 않는 곳, 성폭력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 성별-나이-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운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분투해왔다
박은지/메멘토/1만 5000원
남자들은 항상 나를 잔소리하게 만든다
저자는 ‘어머니의 날’ 선물로 남편에게 청소업체를 불러달라고 했다. 청소노동과 업체를 알아볼 대 느끼는 감정노동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은 자기가 청소를 한다고 나섰다. 집은 난장판이 됐고 결국 집안일을 신경 쓰는 건 자기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감정노동이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을 건드리는 문제들의 근본 원이이며 세상에 만연한 성차별의 해로운 결과라는 것을 알린다.
제마 하틀리 지음/노지양 옮김/어크로스/1만 5000원
이이효재
1924년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난 이이효재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결심한다.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고 이화대학 안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학과를 설립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결성해 일본군 성 노예 문제를 알렸다. 부모 성 함께 쓰기 운동을 벌여 호주제가 폐지되는데도 기여했다. 1세대 여성운동가 이이효재가 거쳐 온 삶을 돌아본다.
박정희/다산초당/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