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을 받은 안은미 무용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을 받은 안은미 무용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안은미 무용가가 17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양성평등문화인상’을 받았다.

1988년 ‘안은미컴퍼니’를 창단한 안 무용가는 31년간 100편이 넘는 춤을 만들었다. 춤으로 여성의 삶을 조명하고 약자를 위로했다. 대표작으로는 바리데기 설화를 모티브로 한 '바리' 시리즈와 '新춘향'이 있다.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 '사심 없는 땐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3부작 시리즈를 통해 평범한 할머니, 10대 청소년, 책임감에 짓눌린 아저씨를 표현했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테아트르 드라빌' 상주 예술가로 선정됐다.

안 무용가는 수상 소감에서 “상을 받으니 가슴이 뭉클하다. 제가 한국 여자이지만 한국 여자이지 않은 것처럼 사는 것이 어렸을 때 프로젝트였다”며 “세상이 말로만 되지 않는 걸 전 세계를 다니면서 춤으로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아이를 낳는 것이 여성의 힘이기도 하고 여성이 없는 삶은 건조하고 무의미하다”며 “여성만 있는 삶도 그림이 이상하다. (남녀가) 같이 잘 사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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