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영교 『두 번째 페미니스트』 저자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양성평등문화 지원상 개인부문’ 선정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양성평등문화지원상(개인부문)'을 받은 서한영교 작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양성평등문화지원상(개인부문)'을 받은 서한영교 작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두 번째 페미니스트』 작가 서한영교 씨가 17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양성평등문화 지원상 개인부문’에 선정됐다. 국내 문화·예술·체육·관광 산업분야에서 양성평등문화 환경을 지원하는 데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번째 페미니스트』는 남성 페미니스트로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서한 씨가 페미니즘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결혼과 아내의 출산 이후 가사노동을 전담했던 에피소드를 썼다. 생계 부양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고 돌봄을 자신의 삶의 가치로 두고 살아가고자 노력한 부분이 크게 다가온다.

서한 씨는 수상 소감으로 “잘 존재하기 위해선 공부를 하다 페미니즘을 만났다”며 “내가 잘 존재하는 것이 타자와 여성, 이 세계와 더불어 존재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능력, 존재의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벅찬 듯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페미니즘은 저에게 새로운 낯선 감각을 알려줬다. 너무나 미세하게 떨리는 이 생명의 박동과 지구 어머니의 감각과 제가 가지고 있는 저의 품의 감각을 느끼게 해줬다”며 “저는 아이들이 혁명적으로 사랑받는 사회를 꿈꾼다. 여자와 남자가 혁명적인 방식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세계를 꿈꾼다”고 했다.

서한 씨는 “그 과정에서 애쓰고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상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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