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왼쪽)과 '벌새'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엣나인필름
영화 '기생충' 포스터(왼쪽)과 '벌새'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엣나인필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39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됐다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21일 전했다. 감독상과 촬영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이지만 사이가 좋은 기택(송강호)네 가족과 IT기업 최고경영자인 박사장(이선균)네 가족의 대비를 통해 한국 사회의 계급차를 그려냈다.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27관왕에 오른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최다인 5관왕에 올랐다. ‘벌새’는 신인감독상, 여우조연상(김새벽), ‘신인여우상’(박지후), ‘독립영화지원상’, ‘국제비평가연맹상’을 휩쓸었다.

1994년을 배경으로 주인공 중학생 은희(박지후)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기반으로 사회의 단면을 포착해냈다. 독립영화로 12만 명이 넘는 관객을 이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증인’(감독 이한) 김향기, 남우주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 신하균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진선규가, 신인 남우상은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의 박형식이 차지했다. 육상효 감독의 ‘나의 특별한 형제’는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에 이름을 올렸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음악상과 미술상을 받았다.

공로영화인상은 엄앵란이 수상한다. 1956년 ‘단종애사’로 데뷔해 ‘로맨스 빠빠’(1960), '김약국의 딸들'(1963), ‘맨발의 청춘’(1964)이 대표작이다. 독립영화지원상은 다큐멘터리 ‘김군’을 연출한 강상우 감독과 영화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받는다. 이 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원과 발굴의 의미를 지닌 상이다. CJ(CGV아트하우스),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엣나인(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가 동참했다.

본 시상식은 신지혜 아나운서 사회로 11월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다.

▲2019년 제39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배우

△감독상: 봉준호 ‘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 ‘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 ‘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 ‘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 ‘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 ‘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 <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 ‘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 ‘벌새’

△촬영상: 홍경표 ‘기생충’

△음악상: 김준석 ‘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 (미술) ‘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 김보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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