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차 윈문화포럼] “AI 인력 자체가 부족… 여성 인력 반드시 육성해야”
[제50차 윈문화포럼] “AI 인력 자체가 부족… 여성 인력 반드시 육성해야”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10.21 10:03
  • 수정 2019-10-2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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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차 윈문화포럼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소장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소장이 17일 서울 문정동 한양타워 컨퍼런스홀에서 'AI 시대: 스마트하게 적응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소장이 17일 서울 문정동 한양타워 컨퍼런스홀에서 'AI 시대: 스마트하게 적응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30년 가까이 IT산업계에서 근무하면서 여성 인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여성이 부족하다. 인공지능(AI) 분야는 아예 인력 자체가 부족해 여성 인력을 무조건 키워야 한다.”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소장은 17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한양타워빌딩에서 열린 제50차 ‘윈(WIN) 문화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AI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이 기계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AI를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AI시대, 스마트하게 적응하기’라는 주제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AI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등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강연과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AI는 인간의 지각, 추론, 학습 능력 등 인간의 사고 프로세스를 모방해 컴퓨터 기술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이 인간다운 대화를 할 수 있거나 인간을 대신해 행동할 수 있을 경우 지능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인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범용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불완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안 소장은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인 안 소장은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인재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에서 국가발전전략 과제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 소장은 인공지능이 △금융 △의료 △교육 △건강 △쇼핑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은 소비자가 원하는 순간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환자들은 이미 의사로 사람과 AI 중 AI의사를 더 선택하고 있는데 AI의사가 실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특히 약 처방을 받을 경우 환자에게 맞는 약 처방, 어떤 약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이슈 등을 고려해 맞는 약을 조합해서 처방하는 시대가 빠르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약을 먹는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 약 섭취 설명, 같이 먹지 말아야 할 약을 알려주는 등 상황에 적합한 약 제조,처방을 가능하게 해 건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소장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의료로봇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로봇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약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수술로봇에 이어 ‘노인간호로봇’ 등이 등장해 고령의 노인 및 부상에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재활로봇’이 등장했다고 했다.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소장이 17일 서울 문정동 한양타워 컨퍼런스홀에서 'AI 시대: 스마트하게 적응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소장이 17일 서울 문정동 한양타워 컨퍼런스홀에서 'AI 시대: 스마트하게 적응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전세계 국가들의 숙제인 고령화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예로, SK텔레콤은 최근 유럽연합(UN) 총회 개막에 맞춰 발간한 GSMA리포트에서 ‘행복 커뮤니티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우수 사례로 게재됐다. 인공지능 기반인 돌봄 서비스가 기존 노인 돌봄 및 복지정책과 비교해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이 가져온 변화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안 소장은 ”챗봇은 이미 활성화된 상태로 요즘 콜센터는 요즘 챗봇으로 가고 있다“라며 ”콜센터에 전화하면 사람이 대답하지 않고 로봇이 대답한다. 요즘 음성기술이 좋아져 로봇인지, 사람인지 모를 정도다“라고 부연했다. 개인의 삶 전반에 스며든 인공지능이 자녀 교육, 무거운 짐을 대신 운반해 주는 ‘쇼핑 도우미’ 로봇, 내년부터 병무청에서 진행하는 AI로봇의 민원상담 등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안 소장은 변하는 세상에서 여성이 사회 참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안 소장은 “여성의 사회참여 지수가 115등으로 한국이 최하위다. 일본이 2~3년전 우리 밑에있었지만 110등으로 올라와 차이가 더욱 커졌다”라며 “AI관련 기술 인력이 너무 부족한 상황으로 그 중 60%가 미국, 30% 중국, 10%를 유럽, 일본 등이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0.01%가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출산율 저하로 다양성 차원이 아닌 여성 인력을 육성하는 일은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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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이화여대 수학과 졸업, 미국 매사추세츠대 컴퓨터공학 박사 △삼성SDS 1994~1999년 근무

△시큐어소프트 부사장, 파수닷컴 부사장 역임 △사이버보안경영연구소전문위원, 이화여대 사이버보안전공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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