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뉴시스·여성신문
설리. ⓒ뉴시스·여성신문

최근 세상을 떠난 설리(25·본명 최진리)를 향한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설리와 관련된 자극적인 연관 검색어를 바꾸기 위해서 연대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계정을 만드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오후 ‘설리 사랑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그 동안 설리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며 따라붙던 자극적인 연관 검색어를 고치기 위해 팬들과 여성들이 나선 것이다. 현재 SNS에서는 ‘설리 사랑해’, ‘설리 수고했어’, ‘설리 고블린(설리 마지막 노래 앨범)’, ‘설리 복숭아(친구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만든 곡)’ 등을 검색해서 연관 검색어를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온라인에는 설리 추모 계정도 생겼다. 트위터에는 '설리 추모제 공식계정'(@nocyberbully_kr)이 최근 개설돼 관련 소식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계정주는 "사회가 원하는대로 말하지 않고, 사회가 원하는대로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리는 온라인 학대를 당했다"며 "설리를 위해 촛불을 들자"며 추모제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팬들의 노력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16일 오후 9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설리는 낙태죄 폐지 소식에 기쁨을 나타내고 남들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로서 다양한 행보를 선보이던 설리는 성희롱적 악성 댓글과 루머로 활동 기간 내내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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