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음주, 태아 발달장애 가져와
임신부 음주, 태아 발달장애 가져와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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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포천중문의과 대학 산부인과 예방의학 교실 교수





임신 중에는 각별히 조심해 음주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간혹 알코올 중독에 이른 임신부도 있다. 또는 음주좌석에 함께 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일하는 여성이나 전업주부 모두 공히 임신인줄 모르고 음주를 했다는 예도 많다. 우리나라 통계는 없지만 미국의 경우는 가임 여성의 1∼2%가 알코올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신부의 만성적 과다 음주는 태아의 기형은 물론 태아의 발달장애를 가져온다.



임신 중 알코올 섭취에 의한 발달장애를 통틀어 태아알코올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이라고 한다. 이 증후군은 산전 및 산후 태아의 성장장애를 일으키며, 심장 및 순환기, 사지, 두부, 안면의 기형을 가져온다. 안검열이 짧고, 코도 짧으며 들창코가 되며, 상악부가 편평하며 입의 윗쪽 입술 부분 위가 매우 짧다. 또한 성장하며 운동기능의 발달이 늦어지고 말을 할 때 발음이 부정확하게 된다.



1980년 알코올중독 연구기관에서 정의한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위의 정의와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그 외에 소두증, 여러 정도의 정신박약, 행동장애의 카테고리도 함께 분류된다.



주산기사망률 (임신 중 태아사망, 분만 중 태아사망, 신생아 사망)이 17%나 된다. 저능의 정도는 7살에 정상 비음주군과의 대조 연구결과, 정상 비음주군의 경우, IQ 80 이하가 9%인 데 반해 음주군 어린이의 경우 IQ 80 이하가 44%에 달하는 것을 보고한 연구도 있다. 다른 연구로 다량이 아닌 소량의 음주 영향에 대한 연구도 있는데 소량의 음주 (계속적으로 하는 음주가 아닌 가끔 소량의 음주)의 경우도 9 % 의 경우에 어떤 종류든 기형을 보였다고 하며, 중등도의 음주 임신부에서는 14 %, 다량의 음주경력의 임신부에서는 32%가 기형을 보였다는 연구도 있다. 이 경우에 다른 문제 즉, 태아발육지연, 신경계 이상을 합하면 무려 71 %에서 이상을 보였다.



여성이 현재 심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상태라면 이때는 임신을 피해야 하며, 완전히 치료가 된 후에 임신을 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인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기형이 생길 가능성이 30∼40 %에 달하는 데에 유의해야 된다.



사교 목적으로 임신부가 음주하는 경우에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중등도 양의 음주라도 대개는 음주와 더불어 진통제,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복용하기 때문에 태아에 대한 해가 오히려 더 큰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임신 중이거나 앞으로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꼭 금주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예비 아빠들도 참고하기 바라는데 예비아빠가 음주를 한 경우의 연구는 없으나 일생에 한두 명 갖는 아기를 술에 취한 정자가 돼 난자를 만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할 이유가 있을까? 건강하고 올바른 정신상태에서 사랑을 담뿍 담은 정자가 난자를 만나도록 우리 남성들도 음주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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