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원회 "세계 빈곤 경감 위한
접근 덕분에 빈곤과 싸우는 능력 올라"

스웨덴 한림원이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빈곤연구에 헌신한 아비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이머를 선정했다. 사진은 노벨 경제학상 역사상 두번째 여성 수상자가 된 뒤플로 미국 MIT교수가 지난 2015년 10월 23일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에서 국왕 펠리페 6세로부터 상을 수상한 후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스웨덴 한림원이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빈곤연구에 헌신한 아비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이머를 선정했다. 사진은 노벨 경제학상 역사상 두번째 여성 수상자가 된 뒤플로 미국 MIT교수가 지난 2015년 10월 23일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에서 국왕 펠리페 6세로부터 상을 수상한 후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에스테르 뒤플로(46)와 마이클 크레이머(55),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세 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이 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2019년 제51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뒤플로와 바네르지는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로 둘은 부부다. 크레이머는 하버드대 교수이다.

노벨위원회는 세계 빈곤 경감을 위한 세 명의 접근 덕분에 빈곤과 싸우는 능력이 올랐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20년 만에 새로운 실험 기반 접근법은 개발 경제학을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번 노벨경제학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인 뒤플로는 역대 두 번째 여성 수상자다. 46세로 최연소 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노벨상 홈페이지
ⓒ노벨상 홈페이지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뒤플로의 동료 연구자이자 배우자다. 뒤플로는 바네르지 교수와 조슈아 앵그리스트 교수의 지도로 1999년 매사추세츠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얻었다. 뒤플로는 프랑스 국적, 바네르지는 미국 국적으로 둘은 2015년 결혼했다.

뒤플로의 수상은 2009년 올리버 윌리엄슨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와 공동 수상한 엘리노 오스토롬 인디애나대학 교수에 이어 여성으로는 두 번째다.

뒤플로는 수상 소감에서 “여성이 성공하고 성공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여성이 자기 일을 계속하고 남성들도 여성이 인간으로서 받아야 할 존중을 나타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뒤플로 등 수상자 3명은 상금 900만 크로나(약 10억8000만원)와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