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임신
흡연과 임신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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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포천중문의과 대학 산부인과 예방의학 교실 교수





임신 중에 흡연하는 사람도 있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 하겠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임신 중에도 흡연을 계속하는 임신부들이 있다. 더구나 젊은 여성 흡연 인구의 증가로 임신중의 흡연으로 인한 문제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절대로 임신중 흡연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끊고 싶어도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다행히도 우리나라 여성들은 그 전에 담배를 했어도 임신 중에는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또 한번 강조하지만 임신 중에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 또 다른 표현을 하자면, 간접흡연도 흡연이므로 담배에 관한 한 주위사람들의 주의도 각별히 요구된다.



임신 중 흡연, 산전 후 아기 사망률 증가



임신 중 흡연을 했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신생아의 체중이 적어진다. 체중이 작아지는 것 뿐 아니라 주산기 사망(임신 중 태아사망 혹은 산전 후의 아기사망)이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통계가 없지만 미국의 경우 흡연 때문에 태아 내지는 신생아가 사망하는 경우만도 1년에 신생아 1000명 중 1명에 달한다고 본다. 미국의 흡연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줄고 있음을 고려하고 우리나라의 흡연 실태를 생각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신 중에 흡연함으로써 주산기 사망율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일산화탄소에 의해 태아와 모체의 혈색소가 작용을 못한다.

② 니코틴 때문에 혈관 수축이 증가해 태반 혈류량이 감소한다.

③ 식욕감퇴를 일으켜서 전체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

④ 엄마의 혈액량이 감소하게 된다.

⑤ 태반조기박리의 위험성이 높다.

⑥ 전치태반이 될 가능성도 높다.

⑦ 양수 조기 파막률이 흡연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난다.



이 외에도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조산아를 낳을 확률도 높아진다. 또한 임신 초기에는 자연유산되는 비율도 높다. 아기를 낳은 후에도 신생아가 갑자기 사망하는 SIDS(Sudden Infant Death Syndrome) 역시 흡연자에게 많다. 그리고 임신 중의 흡연은 우리나라 임신부들이 가장 꺼려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아기들이 만성적인 저산소증으로 저능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집안식구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임신부가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간접흡연에도 전혀 노출되지 않는 임신부에 비해 2배나 높다. 물론 흡연자가 임신을 하면서 담배를 끊으면 그 위험성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평소에도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아빠인 남성도 마찬가지다) 계획임신을 생각하며 예비아빠, 엄마 공히 금연을 계획하는 것도 일생건강에 더 없이 좋은 건강행위를 실천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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