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여성문화인상 권투선수 최현미
17전 16승 1무 '무패'
미국 프로 데뷔전 도전 중

WBA 페더급 및 슈퍼페더급 현 세계챔피언 최현미(28) 선수가 올해 ‘양성평등문화인상’ 중 ‘신진여성문화인상’에 선정됐다. ⓒ최현미

최현미(28) 선수는 WBA 페더급 및 슈퍼페더급 현 세계챔피언이다. 최 선수는 2008년 WBA 여성 페더급 프로로 데뷔해 챔피언에 등극한 뒤 올해 지난 6월 동양 챔피언 후지와라와카코 일본 선수와 경기해 슈퍼 페더급에서 7차 방어까지 성공해 두 체급을 석권했다. 현재 한국 복싱의 유일한 세계 챔피언으로 17전 16승 1무라는 무패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1990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2004년 탈북 후 동남아시아를 거쳐 그해 7월 서울에 들어온 뒤 장정구 관장님의 지도를 받았다. 탈북이라는 여건에서도 그의 나이 14세때 대한민국에 첫 발을 들였다. 최 선수는 여성 아마추어 복싱선수로 시작해 60kg급 우승으로 두각을 보인 이후 18세에 데뷔와 동시에 프로로 전향했다. 오는 11월 미국에서 프로로서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격투기에 비해 북한에서만큼 인기 종목이 아니다보니 최 선수는 최고의 복서가 되기 위해 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나이키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의 주특기이자 장기로 ‘원투 스트레이트’가 꼽힌다. 그는 시합에서 기본에 충실한 원투 연습을 주로 사용해 흠 잡을 데가 없는 동작과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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