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생존자, 서도이 작가

서도이 작가(26)가 2019년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는다.본인 제공.
서도이 작가(26)가 2019년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는다. ⓒ본인 제공

서도이(26) 시각예술가는 작품으로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로 살았던 지난 10년의 시간을 그려낸 작품들로 전시했다. 또한 전시를 준비하면서 서민영에서 서도이로 개명했다. 

서도이 작가는 작년 2월 서울 강남구 ‘예술공간 땅속’에서 첫 개인전 ‘죽은 민영이의 장례식’을 열었다. 3일 동안 진행된 전시 기간에도 트라우마와 고통에 대한 장례식을 한다는 것에서 삼일장의 의미를 담았다. 

‘죽은 민영이의 장례식’(감독 홍석영, 2019) 다큐멘터리도 제작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쟁점’부문 초청작으로 출품되기도 했다. 

그는 인천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졸업을 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개인전 3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아트1(http://art1.com) 플랫폼 작가로도 활동했다. 주요 작품에는 〈26개의 영정〉,〈도망치는 구멍〉, <이불도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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