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희 작가 ‘어느 밤’ 등 7편 수록
작가 정보 지운 블라인드 심사 도입
수상자 7명 모두 여성 작가

‘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2019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이 출간됐다.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윤성희 작가의 ‘어느 밤’을 비롯해 우수상 수상작인 권여선 작가의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편혜영 작가의 ‘어쩌면 스무 번’, 조해진 작가의 ‘환한 나무 꼭대기’, 황정은 작가의 ‘파묘’, 최은미 작가의 ‘운내’, 김금희 작가의 ‘마지막 이기성’ 등 단편소설 7편이 실려 있다.

‘어느 밤’은 한밤중에 사고를 당해 낯선 곳에 쓰러져 있다가 구조되기까지 한 노년 여성이 써나가는 자서전이다. 이 작품은 “짧은 이야기 안에 여성 서사의 숱한 의제들이 곳곳에서 빛을 내는 은하수 같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김승옥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KBS 순천방송국이 제정했다. 올해부터 주관사가 문학동네로 바뀌었고, 심사 대상도 장편에서 단편소설로 변경됐다. 심사위원들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일곱 편을 가려 뽑고 그 가운데 한 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작가 이름를 지운 블라인드 심사로 7편을 뽑은 결과 올해 수상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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