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57편 상영
6일까지 CGV압구정
개막작 강간사건 배후 쫓는 '최강레드!'

ⓒ여성인권영화제
ⓒ여성인권영화제

제13회 여성인권영화제가 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개막했다.

여성인권영화제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슬로건은 ‘이제 멈출 수는 없어’이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상징적인 몇 건의 성폭력 사건들에 대한 유죄선고만으로 수렴될 수 없는 이 흐름이 일군의 백래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고 이러한 변화를 추동하는 여성 주체 스스로의 움직임도 멈출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작은 낸시 슈워츠먼 감독의 다큐멘터리 ‘최강레드!’이다. 미식축구에 열광하는 오하이오주 스튜번빌 마을을 휩쓴 악명 높은 2012년 강간 사건의 배후를 좇는 다큐멘터리이다.

이외에도 가정폭력, 비혼, 재생산권, 몸, 정치, 퀴어 등을 주제로 한 18개국 57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출품 경쟁작 부문에는 총 300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거친 총 25편의 국내외 작품들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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