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까지

오숙환의 '자연의 호흡1' ⓒ동덕아트갤러리
오숙환의 '자연의 호흡1' ⓒ동덕아트갤러리

화가인 오숙환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개인전 ‘자연의 호흡, the Breath of Nature’이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자연경관을 토대로 한 수묵 추상화 10여 점과 화선지를 불로 태워 완성한 작품 10여 점 등 총 20여점이 전시돼 있다.

오랜 연구 끝에 빛과 자연을 먹으로 표현해 낸 작가의 다양한 조형성을 엿볼 수 있다. 전시의 이름인 ‘자연의 호흡’은 자연을 관조할 때 원근법이나 소실점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사물을 한 개의 매스로 표현하고자 했던 오 화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오 화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생명체의 공통점인 ‘호흡’에 집중했다. 건강한 호흡에는 일정한 규칙과 파장이 깃들어 있기 마련이라는 믿음으로 사막의 모래 무늬 강에 일렁이는 파문, 바람이 이끄는 뭉게구름 속에서 건강한 호흡을 찾아내 형상화했다.

오 화가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가 동대학원을 졸업 후 1981년 마지막 국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줄곧 먹의 표현성을 탐구하며 빛의 세계를 표현해 왔다. 10월7일까지. 02-732-6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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