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시공 전문 계열사인 한샘서비스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사업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한샘

한샘이 5조원 규모의 국내 택배 시장에 진출한다. 가구업계에서 처음으로 물류업을 통해 가구 및 조립배송에 특화해 자사 상품을 넘어 국내 전체 가구 및 조립배송에 필요한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샘은 시공 전문 계열사인 한샘서비스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사업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택배사업자 선정으로 가구의 배송, 설치, 조립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택배업체가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는 조립품, 중량물, 깨지기 쉬운 품목 등 취급이 까다로운 제품 서비스까지 갖춰 소비자의 편익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샘이 택배사업자 자격을 얻은 이유는 온라인 가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온라인가구 시장은 올해 3조3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6% 가량 성장했다. 다만 온라인 가구는 주문부터 배송, 설치까지 최대 15일가량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배송 일정이 변동되는 일도 잦아 소비자들의 편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전체 가구의 조립 배송이 필요한 상품으로 택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샘의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 종합몰과 전문몰에 입점한 사업자의 가격 경쟁력과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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