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과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들이 2018년 10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학교폭력예방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매년 늘어가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적극적인 활동과 지지를 독려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최 단체인 청예단은 '친구를 놀리고 고의적으로 소외, 괴롭히는 행동은 범죄', '자녀와 학교에서 일어난 일, 친구관계에 대해 매일 대화의 시간 갖기', '학교폭력 상황 발생시 부모님에게 이야기 하기' 등의 학교폭력 예방 수칙을 자녀들에게 교육해 학교폭력을 예방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알렸다.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과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들이 2018년 10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학교폭력예방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매년 늘어가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상기시키고 적극적인 활동과 지지를 독려하기 위해 실시됐다. ⓒ뉴시스·여성신문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 검거인원이 최근 3년 사이 2배 넘게 늘어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범죄유형별 학교폭력 검거인원’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성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2529명이었다.

2015년 1253명, 2016년 1364명, 2017년 169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01.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남부(392명), 부산(288명), 경기 북부(156명) 순이었다. 대구(145명), 경남(143명), 전남(137명), 인천(128명), 충남(114명), 경북(107명), 대전(102명)는 100명 이상이었다. 전북(94명), 광주(93명), 강원(85명), 충북(60명), 울산(53명), 제주(10명)는 100명 이하였다.

지난해 성폭력을 포함한 폭행, 금품 갈취 등 학교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총 1만3367명이었다. 폭행이 79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폭력은 2529명, 금품 갈취가 1377명이었다. 기타는 1526명이었다. 지난해 학교 폭력 사범은 고등학생(4085명으로 제일 많았고 중학생(3651명), 초등학생(555명) 순이었다.

소 의원은 “폭행의 비율이 줄어들고 금품갈취나 성폭력 같은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신고하지 않으면 겉으로 드러나기 힘든 유형의 학교폭력이 늘어났다”며 “사각지대 해소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대응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의 역량 제고와 관계 기관 간 빈틈없는 협업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학교폭력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