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와이프' 연습현장. ⓒ세종문화회관
연극 '와이프' 연습현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연출가’에 선정된 신유청 연출가의 연극 ‘와이프(WIFE)’가 10월 1일~6일 세종S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Samuel Adamson)이 원작자로 올해 6월 런던에서 초연한 신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극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작품은 1959년 수잔나와 데이지, 1988년 에릭과 28세의 아이바, 2019년 카스와 58세의 아이바, 2042년의 수잔나와 데이지로 이어지는 총 네 시기가 배경으로 네 커플의 이야기이다.

각 시기를 통해 각 시대가 가진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에 따른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념의 차이를 보여준다. 헨릭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을 인용하여 성별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도록 했다. 각 시대 성별의 사회적 통념에 대해 생각하면 작품의 묘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

서울시극단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창작플랫폼-희곡작가’ 사업으로 해마다 2명의 희곡작가를 선정해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유청 연출가는 “와이프의 작품 안에서 변화를 거듭해 가는 퀴어의 정의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이주영, 오용, 황은후, 백성광, 오정환, 성수연이 출연한다. 20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R석은 4만원, S석은 3만원이며, 대학생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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