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AI위원회 발족식·
제1회 ‘W-AI’ 포럼 개최
임수경 AI위원회 위원장
“공정한 AI시대 지향”

9월 2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AI위원회 발족식 및 포럼이 개최하였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신문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9월 2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AI위원회 발족식 및 제1회 W-AI포럼을 개최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은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성신문 AI위원회 발족식 및 W-AI포럼은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AI시대를 맞아 여성들이 AI 기술을 빠르게 이해하고 현 시점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를 파악해 공정하고 평등한 AI시대를 그려보는 자리였다.

여성신문 AI위원회는 임수경 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이 위원장,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고문을 맡았다. 위원으로는 송현주 코웨이 디자인센터 센터장, 박명순 SKT AI 유닛장, 박연정 굿센 대표이사,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이정아 조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종대 데이터블 대표,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문헌정보과 교수, 조영임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허정윤 국민대학교 TED 스마트경험 디자인학과 교수(이상 가나다 순)와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 ) 등 IT와 여성 분야 전문가들이 위촉됐다. 이날 발족식에는 신용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의준 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박혜란 사단법인 또 하나의 문화 이사,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진금옥 제주한미몬테소리 협회장, 이지숙 두리이노 대표, 최명희 서초나비코치단 단장,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대외협력본부장, 이수미 나무를 심는 사람들 대표, 김택환 경기대학교 특임교수, 심재승 시크릿팜 대표, 한종문 아이티센그룹 그룹 부장, 이경란 공동육아와 공동체 교육 사무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가 9월 2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AI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가 9월 25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AI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효선 대표는 “AI위원회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올 때마다 여성들은 평등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낙관해왔으나 결과는 늘 젠더 갭(성별 격차)이 존재했고 수많은 약자들이 나왔다과 원치 않는 결과가 있었다”며 “새로운 AI시대에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이번 위원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수경 위원장은 여성신문 AI위원회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AI시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론과 의견이 아닌 실행의 관점에서 일하고자 한다”며 “AI가 공정하고 정의롭기 위해서는 실행하고 참여해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AI가 차지하고 있다”며 “AI기술은 단순한 컴퓨터 공학 기술만이 아닌 융합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소통과 공감 능력이 탁월한 여성의 능력이 더 빛날 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조직과 신산업 또한 기존의 조직문화와 산업구조가 아닌 여성의 유연함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도 축사를 통해 “AI의 능력이란 바로 눈치와 센스, 미래에 정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맞춤형 능력을 일컫는다”며 “디자인 분야 또한 AI의 위협을 받지만 오리지널 콘셉트는 인간의 창의성에서 비롯한다”고 말했다.

9월 25일 개최한 제 1회 W-AI포럼 후 여성신문 AI위원들과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9월 25일 개최한 제 1회 W-AI포럼 후 여성신문 AI위원들과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어 열린 제1회 W-AI포럼은 전길남 명예교수의 기조 발제 <AI혁명의 역사-모두를 향한 AI>과 함께 <AI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허정윤 교수) <AI시대의 컨텐츠와 플랫폼 구축>(조영임 교수) <AI에도 건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박명순 SKT)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W-AI포럼 지상중계>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 기조발제 'AI혁명의 역사-모두를 향한 AI'

AI를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약 15%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AI 발전을 통해 증가한 부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AI시대는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2010년대 시작되어 2020년대까지 급격히 발전할 AI와 살아가는 새로운 세대는 지금까지의 명령체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명령체계가 생겨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그 속에서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새로운 명령 체계는 새로운 기획력이다.

허정윤 교수 주제 발표 ‘AI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

AI가 보여주는 현실의 차별은 인간의 차별적 사고에서 비롯한다. 그동안 축적된 편향된 데이터를 통해 AI가 학습을 하기 때문에 차별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성평등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립적인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코딩을 지금 당장 하지 못 하더라도 곧 이용자 친화적인 AI 툴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AI를 설계하고 기획할 수 있는 기획력이 필요하다.

조영임 교수 주제 발표 ‘AI시대의 콘텐츠와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문제를 풀려는 것을 본뜨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인간이 잘하는 영역과 컴퓨터(AI)가 잘 하는 영역을 합치는 시대가 AI시대다. AI는 네트워크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를 연결해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으나 건전한 데이터와 콘텐츠가 아닐 경우 플랫폼 자체의 신뢰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데이터와 콘텐츠를 쌓을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하다.

박명순 유닛장 주제발표 ‘AI에게도 건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은 거듭 말해도 지니치지 않다. 데이터가 소수보다 다수에 집중되는 데 따라, 작은 데이터에서 발생한 작은 바이어스가 모여 거대한 바이어스를 만들어내는 게 인공지능의 특징이다. 좋은 데이터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최근 구글 등 기업에서는 편견을 깨거나 중립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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