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융합 필요한 AI시대, 여성들에게 기회다”
임수경 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융합 필요한 AI시대, 여성들에게 기회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9.27 15:32
  • 수정 2019-09-2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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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수경 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여성신문 AI위원회 위원장

 

임수경 AI위원장‧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이 19일 여성신문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임수경 AI위원장‧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광주광역시가 올해 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기반 지역 산업 구조 혁신사업을 제시해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최종 확정됐다. 인공지능(AI)는 정부의 3대 혁신성장 전략투자 분야로 향후 광주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년간 약4000억원을 투자받는 가운데 광주시와 협력해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준비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이 눈길을 끈다. 여성신문 AI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광주과학기술원 임수경(58) 이사장을 만났다.

올해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대표적인 AI교육을 소개한다면.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2017년 7월 학교 내 인공지능센터 및 SW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교수가 34명이 재직 중이다. 음향 및 영상, 딥러닝 기반 기술 등 인공지능 관련 연구과제만 총 44건(72억원 규모)을 연구 중이다. 인공지능 관련 특허로 총 62건을 보유했다. 2018년 인공지능센터를 인공지능연구소로 격상했다. 전 학생들이 SW교육을 의무적으로 듣고 있다. C언어 등 SW개발 시 필수적인 컴퓨터 언어 교육의 이수화 및 심화, 응용 교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여성신문 AI(인공지능) 위원회 위원장이다. AI위원회 출범이 어떤 의미인가.

“AI 위원회의 출범은 이것을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다루고 단지 이론과 의견이 아닌 실행의 관점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다. 여성이 AI에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 권리와 제 정의를 주장하기 위해 참여가 기본이듯 AI가 공정하고 정의롭기 위해 여성이 더욱 참여해야 하는 의미로 본다.”

9월 2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회한 AI위원회 발족식 및 포럼이 개최하였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 9월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AI위원회 발족식 및 포럼이 열렸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신문 AI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추진할 계획은.

“여성들이 일하기 어려웠던 IT 분야에서 융합이 필요한 AI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여성이 삶에서 AI를 만나는 기회, AI를 만나서 더 재밌고 즐거운 삶이 되는 기회, 나아가 AI 세상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래서 플랫폼이다. 사회문제가 된 안심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제와 함께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안심해 거주할 수 있는 방,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택배, 안심 먹거리, 안심 교육 등이다. 여성이 스스로 드러내서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성과를 내고 활용하기 만들기 위한 것이 목표다.”

임 이사장은 한전KDN에서 여성 최초로 사장까지 올랐다. 경영진 시각에서 기업이 추진할 수 있는 일은.

”우수한 여성들을 세상에 내보내려면 기회가 있어야 한다. 강제적 할당제도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여성 인재의 우수성 여부가 불확실해 채용을 안 하고 있다. 여성 임원이 점차 생기고 사장에 오르는 등 유리천장이 무너지고 있으나 제조업 등 유리천장이 영역별로 있다. 산업계에서 유리천장이 위로, 옆으로 더 뚫려야 한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여성 교원을 현재 10%에서 15%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여성 입장에서 어떤 정책이 실질적으로 필요할까.

“여성 인재 채용 30% 등 정책이 있지만 숨어있는 여성들을 끌어내 띄워주는 부분이 필요하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물 위에 띄워주고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는 쪽으로 문을 많이 열어줘야 한다. 각종 과학기술 관련된 정부 정책 위원을 하거나 위원회에서 여성들이 여전히 활동력이 적다. 여성들 스스로 물 위에 띄우고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임수경 AI위원장‧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임수경 AI위원장‧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임 이사장이 대학 시절, 보기 드문 이공계 전공을 선택했다. 학교서 받은 차별이 없었나.

”교육적 차별은 없었다. 다만 시설면에서 그 당시 4층 건물에 여학생 화장실이 하나 뿐이었다. 여학생이 없어 그 점이 불편했다.“

여성들이 AI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여성들이 AI사용에 참여를 늘리는 고민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AI가 있다는 인식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냉장고가 온도를 자동으로 맞추고 있다면 이것이 AI다’ 등 AI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생각나는 의견을 유튜브에 올리고 참여한다면 나아가 창업까지 할 수 있다.”

여성 후배들에게 커리어우먼으로 성공하기 위한 조언을 한다면.

”첫 번째 자신에 대한 몰입이다. 수 많은 문제 중 할 수 없는 문제는 버려야 한다. 할 수 있는 문제들을 세팅해 그 부분을 풀어내면서 성공을 체험할 필요가 있다. 핑계나 변명을 하지 말고 내 중심으로 집중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성공과 실패했을 때 매달리지 말고 잊고 내 문제로 바꿔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두 번째는 관리자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윗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이나 상황별 대처 등을 관찰해 좋은 점을 수용해야 한다. 사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에 사장님들을 많이 뵀다. 그분들을 벤치마킹했다. 윗사람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채워나간다면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임 이사장의 롤모델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여성 리더십을 하면 몇 분이 계신다. 수치를 강조하면서 직원들을 일하게 하는 방법, 직원들과 어울리면서 교육하는 법, 스피치를 잘하는 법 등을 주변분들로부터 보고 배웠다. 스스로 리더가 될 노력을 했고 준비했다. 그래서 한전KDN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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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여성신문 AI위원회 위원장, 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고려대 산업공학 학사, KAIST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 이사장은 남녀고용 평등, 여성인력 채용 및 승진 비율 확대, 일,가정 양립 지원 등 양성 평등 정책을 실천한 인물이다. 2014년 남성 문화가 강한 한전KDN에서 사장일 당시, 전문성을 갖춘 능력있는 여성 간부를 팀장으로 발탁해 2013년 1명이었던 보직자를 5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전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 기업 대상에서 올해의 여성 경영인에게 수여하는 ‘W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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