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장제사 한다고?” 편견 뒤집은 첫 여성 장제사 손혜령씨
“여자가 장제사 한다고?” 편견 뒤집은 첫 여성 장제사 손혜령씨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9.24 09:50
  • 수정 2019-09-2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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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장제사 3급 시험 합격
“안락사당하는 말들 보며
장제사 중요성 깨달았다”
국내 첫 여성 장제사가 된 경마축산고 졸업생 손혜령 씨ⓒ전북도교육청
국내 첫 여성 장제사 손혜령씨. ⓒ전북도교육청

국내 최초의 여성 장제사가 탄생했다.

한국경마축산고는 졸업생 손혜령(20)씨가 한국마사회에서 시행한 ‘제8회 말산업 관련 국가자격 시험(장제사 3급)’에 합격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장제사는 말의 편자를 만들거나 말굽에 편자를 장착하는 일을 하는 전문 기능공이다. 국내 경마계에서 기수와 조교사로 활동하는 여성들은 있었지만 장제 분야는 없었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8년 만에 최초의 여성 장제사가 나왔다.

손씨는 한국경마축산고 재학 시절부터 교내 장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서 장제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발굽 질환으로 안락사당하는 말들을 보면서 장제 중요성이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고교 졸업 후 2017년 시험에서 불합격했으나 이번 시험 합격으로 꿈을 이뤘다. 지난 5월부터는 한국마사회 장제 교육생으로 활동하며 실질적인 장제 교육과 실기시험 준비를 함께 했다.

손씨는 “여자가 장제사에 도전한다고 하니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도움을 준 이들도 정말 많았다”며 “특히 한국경마축산고에 다니면서 선생님들의 많은 가르침이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씨는 10월까지 한국마사회 교육생으로 남은 장제 교육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해외 말산업 선진국으로 나가 선진 장제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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