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개막 제13회 여성인권영화제 추천작

다큐멘터리 '최강 레드'의 한 장면. ⓒ여성인권영화제
다큐멘터리 '최강 레드'의 한 장면. ⓒ여성인권영화제

오는 10월2일 개막하는 제13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에서는 강간 사건과 사이버 성폭력, 주의회 의원이 되는 청소노동자 등 현실감 있는 여성 이슈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최강 레드’(감독 낸시 슈워츠먼)는 2012년 미국 오하이오주 스튜번빌 마을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이다. 미식축구에 열광하는 마을 파티에서 1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다. 동시에 다른 10대들의 휴대전화에는 문자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인기 미식축구 선수가 가담한 동영상이 쏟아진다. 아마추어 범죄 블로거 알렉스 고더드가 이 증거들을 공개하면서 방관자들의 공모에 의문을 던진다.

‘네티즌’(감독 신시아 로웬)은 세 명의 여성이 사이버 성폭력을 범죄로 여기지 않는 사회적 제도적 무관심을 고발한 미국 다큐멘터리이다. 디지털 학대에 직면한 여성들이 온라인에서의 평등과 정의를 위해 노력한다.

다큐멘터리 '여성 의원'의 한 장면. ⓒ여성인권영화제
다큐멘터리 '여성 의원'의 한 장면. ⓒ여성인권영화제

‘여성의원’(감독 마고 건지)은 호텔 청소노동자가 주의회 의원이 된 다음 펼쳐지는 여정을 다뤘다. 정치인이 되고 나서도 호텔 일을 계속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비판들을 이겨낸다.

네 살 여자 아이 5명이 미니 미스 브라질 선발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경쟁하는 다큐멘터리 ‘미니미스’, ‘미투’ 운동이 한창인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여성의 역할을 돌아보는 ‘우먼 인 할리우드’(감독 톰 도나휴), 미국의 10대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들이 성별의 경계에 대한 인식에 도전하는 다큐멘터리 ‘게임의 규칙’(감독 마이클 바넷)도 상영된다.

예매는 여성인권영화제 공식홈페이지(http://fiwom.org/schedule/schedule02.html)를 참고하면 된다.

다큐멘터리 '우먼 인 할리우드'의 한 장면. ⓒ여성인권영화제
다큐멘터리 '우먼 인 할리우드'의 한 장면. ⓒ여성인권영화제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