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상처를 두고 벌어지는 성소수자들의 멜로
사랑과 상처를 두고 벌어지는 성소수자들의 멜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9.21 08:00
  • 수정 2019-09-24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계절과 계절사이’
김준식 감독 데뷔작
'계절과 계절사이'의 한 장면. ⓒ마노엔터테인먼트
'계절과 계절사이'의 한 장면. ⓒ마노엔터테인먼트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랑에 대한 고민에 파고들고 싶었습니다.”

영화 ‘계절과 계절사이’를 연출한 김준식 감독은 19일 언론시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멜로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 감독은 퀴어 영화를 보고 나서 여전히 주변에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성소수자들이 나누는 감정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이유를 밝혔다.

‘계절과 계절사이’는 사랑을 두고 벌어지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에 살던 해수(이영진)는 파혼 후 소도시로 내려와 카페를 운영한다. 우연히 알게 된 여고생 예진(윤혜리)이 해수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예진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가고 해수는 자신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둘의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김 감독은 “퀴어 영화로 비춰져도 괜찮고 많은 대중들이 사랑에 대한 감정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영화라고도 생각한다”고 했다. 영화 제목에 대해서는 “제가 느꼈던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계절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해수는 아직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겨울을 맞이하게 되면서 계절과 계절사이에 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부당거래’ 연출부로 영화계 입성해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헤어화’, ‘마스터’ 등 연출부를 하며 경력을 쌓았다. ‘계절과 계절사이’는 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계절과 계절사이'의 한 장면. ⓒ마노엔터테인먼트
'계절과 계절사이'의 한 장면. ⓒ마노엔터테인먼트

 

성소수자를 연기한 배우 윤혜리는 “제가 대학생 때 여대를 다녔는데 실제로 (성소수자)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가) 그 이야기를 나에게 하면서 비밀을 보장하길 원하는 뉘앙스를 띄었다”며 “이걸 말하면 곤란해지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사회가) 개방적이라고 하는데 마냥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는 “성별을 떠나 친구를 좋아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며 “그런 마음을 떠올리면 진정성이 통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풀어나갔다”고 했다. 10월 3일 개봉.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