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증언 바탕
여성 평화‧인권 운동가의 삶 담아내

김금숙 작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금숙 작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프랑스 진보 성향 일간지인 ‘휴머니티’는 제1회 휴머니티 만화상 시상식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담은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풀’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평화‧인권 운동가로 살아온 한 여성을 그렸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단은 “16세의 나이에 일본군 성 노예로 팔려가 60년이 지난 후에야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이옥선 피해자의 이야기”라며 “겸손하고 활력이 넘치는 놀라운 삶의 의지가 1940년대 한국 사회의 상황과 함께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풀’은 지난 7월 ACBD 아시아만화상 최종 2개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캐나다 Drawn & Quarterly 출판사에서 출간되며 뉴욕타임즈, 북스앤바오 등 저명한 해외 저널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휴머니티 만화상은 19개 출판사에서 인간의 삶, 인권을 다룬 48개 작품 중 최종 후보 8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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