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725명→ 2019년 1497명
일본 5만1000명, 중국 2만359명

올해 6월 프랑스 여자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AP뉴시스·여성신문
지난 6월 프랑스 여자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AP뉴시스·여성신문

한국 여자축구가 줄어드는 등록선수와 팀 수의 감소 등 저변이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자축구 등록선수는 2015년 1725명에서 2019년 1497명으로 228명 줄었다. 특히 초등학교 등록선수는 400여명에 그쳤다.

일본(5만 1000명), 중국(2만 359명), 호주(11만 3207명)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팀 수는 2015년 76개에서 현재 66개로 감소했고 여자실업축구(WK)리그는 최근 10년 사이 3개 팀이 사라졌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조직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을 시험해볼 수 있는 국가대표 A매치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5차례 열리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은 70회, 중국은 95회, 호주는 49회의 A매치를 열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했다.

여자축구가 그 동안 저변확대를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강화, 유소년팀 육성, 생활체육 확대 등의 대안이 제시됐지만 매번 논의 수준에 장기 계획도 없었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로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육성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세대 이후 부족한 저변 속에 세계적 수준의 새 얼굴을 수혈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차원의 장기 계획 마련과 함께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키워드
#여자축구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