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시설 폭격에, 정부 “국내 경제 영향은 제한적”
사우디 원유시설 폭격에, 정부 “국내 경제 영향은 제한적”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9.17 15:52
  • 수정 2019-09-17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 두 곳 14일 드론 공격 받아
국제 유가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두 곳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예맨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국내 정유 수급에 차질로 이어질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면서 사우디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들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대한석유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수입한 사우디산 원유는 3억2317만 배럴로 전체 수입량의 29%에 달한다. 이번 공격을 받은 시설은 하루 처리량이 사우디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드론 공격을 받은 시설 두 곳의 가동을 중단하며 이번 조치가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는데 사우디 전체 산유량 절반이며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사우디는 현재 한국의 원유수입 1위 국가로 가격이나 수급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급 차질 가능성이 있고 국제 유가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김용범 1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시설 무인기(드론) 피격과 관련해 국내 원유도입은 단기적으로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 형태로 수입되며 국내 정유업계 점검 결과를 보면 원유 선적 물량, 일정에 아직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게 김 차관의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중동지역 불안이 확대돼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민간과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 약 2억 배럴(정부 9600만 배럴+민간 비축유)를 활용해 비축유 및 재고 방출을 검토하는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으로 생산 차질과 중동 불안 우려가 증폭돼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7%(8.05달러)급등한 배럴당 62.90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9월 22일 15.7%로 급등한 이후 11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부의 전략 비축유는 9600만 배럴(89일분)으로, 민간 보유분까지 합치면 약2억배럴 가량이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