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부부생활
임신중 부부생활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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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포천중문의과 대학 산부인과 예방의학 교실 교수





임신중 별다른 일이 없다면 성생활을 금해야 한다는 특별한 증거나 연구보고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 의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 초기 유산의 위험이 있는 시기거나 마지막 1달 (4주) 동안에는 부부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절대로 부부관계를 하지 말아야 하는 때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유산기가 비치는 임신 초기, 임신중 피가 비치거나 할 때, 조기 진통이 있는 임신부는 절대금기이다. 같은 이유로 전치태반(수정이 비정상적으로 자궁 하부에 착상하는 경우)인 임신부의 경우 성생활을 한다는 것은 위험한 상태를 자초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성관계만큼 사랑과 배려 중요



임신중 성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의학적 의견들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예비엄마가 오르가슴(성관계 뿐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오르가슴을 느껴도 마찬가지다)을 갖게 되면 자궁의 수축되는 정도가 커지고 태아의 심장박동이 크게 저하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르가슴 후 15분 동안이나 자궁수축이 지속된다는 관찰도 있다. 항상 자궁수축이 오르가슴 후에 따르는 것인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오르가슴을 갖는 여성에게 다소 높은 비율로 조기분만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또 다른 연구로는 임신 마지막 4주 동안 부부관계를 했던 임신부들에서 태아곤란증이 많았다는 보고도 있다. 또 임신중 1주일에 1∼2회 정도 성생활을 했던 경우에 양수감염이나 아기의 주산기 사망이 높았다는 관찰도 있다. 양수파막이 된 사실을 모르고 부부관계를 하거나 부부관계를 하고 바로 후에 우연히 양수파막이 되면 역시 감염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임신중 전·중기에는 별 무리 없이 부부관계를 했어도 임신후기가 되면 거동이 불편해짐에 따라 성행위시의 체위가 바뀌게 되고 성관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다른 체위의 성관계를 하게 되는데 이때도 주의해야 할 것이 불결한 행위나 강한 자극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관계가 성교만이 아니고 부드러운 애무나 다른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으므로 서로간에 사랑과 배려가 끊임없이 있었으면 좋겠다. 20년 이상 성행위를 모르고 살았던 기간이 있는데 몇 달 동안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부부간에 치명적인 거리가 생길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결실인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져 오히려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가 더욱 커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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