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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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 대형광고판에 내연 기관차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경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현대차 측으로 대형 광고판이 훼손됐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그린피스 활동가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내연기관차 퇴출 시위를 위해 현대차 옥외 광고판에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내연 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검정 스티커 글자를 부착했다. 또 이들은 “무너지는 기후, 자동차 산업이 불러온 위기”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가 지난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에 맞춰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위 글로벌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생산·판매한 차량이 내뿜게 될 온실가스는 4억100만 톤으로 세계 5위를 기록한다. 

최은서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활동가는 “국내 1위 완성차 업체 현대·기아차도 살아남으려면 내연기관차 생산·판매 중단 일정과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혀야 하며 이는 한국 자동차 전후방 연관 산업이 전기차로 전환을 재우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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