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여성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여성신문DB

외교부 북미국 북미 1과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외교부 북미국 북미1과장에 박은경 외교부 장관보좌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여성으로는 최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3년 외시 37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박 보좌관은 세계무역기구와 중동과를 거쳤다.

북미1과는 한미관계 전반을 다루는 핵심부서로, 박 보좌관이 부임하면 여성 최초일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4강국 외교 주무 과장은 모두 여성이 맡게 된다.

지난달엔 일본 담당 주무과인 아시아태평양 1과장에 이민경(외시 35회) 씨가 임명됐고, 러시아를 담당하는 유라시아과장은 권영아(외시 36회) 씨가 맡고 있다. 중국 담당 주무과 중에서 중국 지방정부와 민간교류 등을 담당하는 동북아 2과장에는 여성인 여소영 씨가 담당하고 있다.

외교부 내 여성 인사 임용 확대엔 강경화 장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여성 외교관들이 크게 늘어 2019년 1월 기준 42.4% 차지했지만 그동안에는 주로 유엔 관련 등 다자업무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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