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 탄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조 위원장은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5년 서울대 경영대학의 첫 여성 교수로 임용됐다. 이 전에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고려대 경영대학 교수‧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조 위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 재직 시절,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을 통해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가 재벌의 취약한 지배구조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명 이후 기자간담회와 인사청문회에서 “기존 공정위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혔다. 그는 이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재벌정책의 연속성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은 10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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