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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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연출가의 신작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이 10월1~19일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977년 출간된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Gerd Brantenberg)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국내에는 1996년 소개됐다.

젠더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소설이다. 이번 연극에서는 원작과 함께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극 중 배경인 ‘이갈리아’는 여자가 아이를 낳고 사회 활동을 하며 남자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당연한 나라다. 이갈리아에 살고 있는 소년 페트로니우스를 중심으로 성역할, 사회적 계급 등으로 인한 차별과 차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현재와 모습이 뒤바뀐 이갈리아에서도 여성과 남성은 강자와 약자로 구분되고, 그 속에서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뉘어진다.

김수정 연출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외면하고 불편해하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연출가다. 2015년부터 극단 신세계를 이끌며 사회 속 폭력, 차별, 불안 등을 이야기했다. 연극 ‘파란나라’, ‘광인일기’, ‘공주(孔主)들’, ‘그러므로 포르노’ 등을 연출했다.

‘파란나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받았다.

김 연출가는 ‘이갈리아의 딸들’을 통해 성별, 나이, 직업, 성적 지향 등 우리 사회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7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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