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지난 8월 9일 청와대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지 약 한달 만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딸 대학 입시 과정, 가족의 사모펀드, 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으로 예상된다.
조국 후보자의 모두발언에 앞서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이런 후보자를 청문회장에 앉히는 자체가 국가적 망신이다, 청문회장에 앉아 실상을 낱낱이 밝혀라는 요구도 있었다”면서 “저희들은 이러한 후보자가 청문회장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하겟다는 식의 모두발언은 듣고 싶지 않다”면서 “한국당 간사 입장에서 한국당 모두발언은 서면 대체하고 바로 질의답변으로 들어가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후보자 청문회가 정말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오늘은 품위를 지켜서 고함을 치거나 후보자를 조롱하거나 모욕을 주는 행동은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조 후보자에게 모두발언을 요청했고 조 후보자는 “검증을 받고자 이 자리에 섰다.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 잘못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다.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정당한 것이 정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뼈저리게 깨달았다”면서 “국민여러분의 준엄한 평가 받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