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작가 네 번째 전시회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
9월18일~10월1일
종로구 '창성동 실험실'

김미경 작가의 ‘오늘도 걷는다3’(2019). 김 작가의 전시회 '그림 속에 너를 숨겨 놓았다'에서 볼 수 있다. ⓒ창성동 실험실
김미경 작가의 ‘오늘도 걷는다3’(2019). 김 작가의 전시회 '그림 속에 너를 숨겨 놓았다'에서 볼 수 있다. ⓒ창성동 실험실

김미경(59) 작가가 네 번째 전시회 ‘그림 속에 너를 숨겨 놓았다’란 제목으로 2017년 가을부터 올해 여름까지 그린 70여 점의 그림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나무다. 김 작가가 지난해 초 제주도 중산간마을 가시리에서 동백나무 ‘구석물당’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전시회 대표작은 ‘제주도 가시리 구석물당’과 ‘오늘도 걷는다3’이다. 나무 연작의 출발점이 된 ‘제주도 가시리 구석물당’은 현무암 위에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애잔하게 표현했다. ‘오늘도 걷는다3’은 경복궁 서쪽 영추문 앞에서 앉아서 그린 것으로 길거리를 휘감아 도는 나무들에 초점을 맞췄다.

김 작가는 “직업이나 사회적 위치에 따라 나를 자리매김하는 게 아니라 이 멋진 나무들의 친구로 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서촌의 풍광을 주로 담아내 ‘서촌 옥상화가’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전시는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 창성동 실험실’에서 열린다. 18일부터 10월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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