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후보자 인상청문회서
미혼인 점 들어 성차별 발언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공청회에서 정갑윤 부의장이 김영란법 시행이 서민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국회 부의장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부의장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미혼인 점을 들며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우리 한국 사회의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며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가, 출산율이 결국 우리 나라를 말아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처럼 정말 훌륭한 분이 정말 그걸(출산) 갖췄으면 100점짜리 후보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로 결혼이나 출산문제는 이와 관련이 없다”며 “조 후보자가 남자라도 이런 발언이 나왔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정무)위원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정 의원에 별도의 주의를 주지 않았다. 

정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고 SNS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면접에서 결혼, 출산, 육아에 관한 질문을 하면 벌금인데 정갑윤은 벌금을 내는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도 물었었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고용노동부는 채용 과정에서 결혼 여부나 출산 계획을 묻는 것을 고용상 성차별로 보고 있으며 여성가족부가 지난 7월 제작·배포한 ‘성평등 채용 안내서’에도 결혼, 임신·출산에 관한 질문은 성차별적인 부적절한 질문으로 분류된다. 

정의당 여성본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런 발언이 2019년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는 현실이 한탄스럽다”며 “결혼 여부, 출산 여부가 대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라는 직책과 자리에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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