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시민단체 대표와 활동가 등이 18일 오전 목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동료의원을 성희롱한 김모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목포지역 시민단체 대표와 활동가 등이 18일 오전 목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동료의원을 성희롱한 김모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목포시의회에서 동료 여성 의원에 대한 성희롱 의혹으로 제명된 목포시의회 의원(가선거구) 보궐선거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밝힌 가운데 여성 지방의원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전남도선거관위원회에 따르면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회의를 개최해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앞서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목포시의회의원 가선거구(연산동·원산동·용해동)에 대해 보궐선거를 실시 여부를 논의했다. 그 결과 목포시의회의원 정수(22명)의 4분의 1 이상이 궐원되지 않고 제명된 의원이 제명처분 취소 가처분신청 및 제명처분 취소소송 제기의사를 밝히고 소송을 준비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유관기관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이하 전여네)는이같은 결정에 대해 “성희롱사건 가해자의 당적박탈과 목포시의회 제명 결정은 잘못된 성희롱 행동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목포시의회의 성숙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포시의회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차마 입에 담지 못한 인격 유린과 성희롱이 이루어졌다”며 “그럼에도 성희롱 가해자가 결과에 불복해 변명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로 맞대응하는 것은 성폭력에 대해 반성의 의지가 전혀 없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포시의회에서는 기계적 형평성을 들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성희롱을 은폐하고 가해자에게 동조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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