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승리, 12시간 조사…일부 혐의 인정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28일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모든 의혹들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을 드렸다”며 “향후 다른 조사들에서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도박혐의를 인정했느냐’,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추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에서 승리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 되자 지난 14일 둘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7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양 전 대표는 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 외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